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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단비가 내리게 하는 레인 메이커
성경과 현실  
작성자 이상화
작성일 2019-05-09 (목) 12:47
ㆍ조회: 60      
은혜의 단비가 내리게 하는 레인 메이커

 어떤 사회, 단체, 공동체에 매우 긍정적인 유익을 주는 사람을 ‘레인 메이커’라고 한다. 이는 원래 미국 인디언들로부터 유래했는데, 가뭄이 들면 모든 부족들이 모인 가운데 하늘에다가 은혜의 단비가 내리기를 기원하여 제사를 드리고 빌었던 사람을 말한다.
시대가 급변하고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호시탐탐 신앙인들을 노리는 때에 ‘레인 메이커’ 같은 자세로 인격의 빛을 발할 때가 되었다. 

레인 메이커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 때 이세벨로 인해 나라 전체가 바알숭배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3년 반 동안 가뭄으로 징계하셨다. 그런 와중에 엘리야 선지자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850인과 진정한 신이 누구인가 영적 대결을 벌였다. 먼저 바알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고 피가 낭자하게 자해까지 하며 난리법석을 떨어도 아무런 징조가 없었다. 마침내 엘리야가 기도했을 때 여호와의 불이 떨어져 제물과 제단 주변의 흥건히 고인 물까지 태워버렸다. 그리고 엘리야가 기도했을 때 큰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타파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엘리야처럼 교회역사에 영적 안내자, 스승, 레인 메이커가 되실만한 분들이 많이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닮은 믿음의 선진들, 성화된 성도들이다.
나의 영적 스승이셨던 선생님은 병상에서 38년간 인고의 세월로 고통을 당하였지만, 언제나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셨다. 순간순간 육체적인 악조건을 극복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빛의 열매를 풍성히 맺으며 공동체에 신령한 물줄기를 공급하셨다.
“사람들은 대부분 겉으로 드러나는 일을 해야만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하는 거친 말, 공격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혈기를 내거나 싸우지 않았다면 그것도 하나님께 드린 겁니다. 꼭 엄격한 절제, 기도, 예배, 선교, 전도, 봉사생활 하는 것이나, 전도사나 목사, 선교사가 되어 사역을 해야지만 일을 하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누군가에게 억울한 소리를 듣고 애매하게 비난을 받아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혹은 말씀을 생각하면서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퉁명스럽게 말하지 않으면 그런 것이 다 하나님께 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순간순간 겸손과 온유, 사랑, 인내, 충성, 절제, 양선, 화평, 정직 등 선의 열매, 빛의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교훈에 따라 우리도 레인 메이커가 되고자 한다면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선생님은 생전, 자신에게는 철저하고 엄격한 잣대를 대지만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셨다. 비록 하나님의 뜻이 분명할지라도 그 뜻을 한두 번 상대에게 주장해서 듣지 않으면 뒤로 물러나 주님께 맡기셨다. 그것이 겸손과 온유지 끝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아집이 아니라고 하셨다.
마귀는 자꾸 지난 일을 들추어내려고 하지만 주님은 과거를 잊고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다. 사랑은 지난 과오를 용서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 은혜를 끼치는 작은 레인 메이커가 되자. 그래야 우리가 속한 가정과 교회가, 단체가 새롭게 서 나갈 수 있다.  

링컨의 교훈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은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도 정적들이 존재했지만, 인재라고 여겨지면 라이벌, 반대파, 파벌과 정당 구분 없이 등용해 중요한 자리를 맡겼다.
애드윈 스텐턴은 링컨이 변호사 시절부터 그의 미숙함과 못생긴 얼굴을 두고 ‘시골뜨기 고릴라’라고 무시하고 비난했다. 링컨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링컨이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이는 국가적 재난”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어 스텐턴을 국방장관에 임명하자 참모들은 깜짝 놀라 반대했지만, “스텐턴은 나를 무시한 사람이 맞다. 하지만 나를 수백 번이고 무시하면 어떠냐. 그는 사명감이 투철한 인물이고 국방장관에 적임이다”라고 했다. 라이벌이었던 윌리엄 슈어드를 국무장관에, 자신을 무능하다고 비난한 에드워드 베이츠도 설득해 법무장관에 영입했다.
한번은 링컨이 어떤 정치인과 토론을 벌이다가 그의 발언에 몹시 분노했다. 참모들에게 “그는 나의 적이다. 내가 필히 제거 하겠다”고 선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얼마 후 링컨이 그와 악수를 하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나는 이미 내 속에 있는 적을 제거했고 나와 악수한 사람은 이제 내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링컨의 인사권은 십자가를 지면서 원수를 사랑하셨던 예수님을 본받고자 하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었다.
남북전쟁 당시, 링컨은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북부군 사령관 맥클레런을 위로하고자 전선사령부를 찾아갔지만, 작전회의중이라 해서 몇 시간을 막사에서 기다렸다. 이윽고 회의가 끝나고 들어온 맥클레런은 피곤하다며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참모들은 격노해 그를 해임하자고 주장했지만, 링컨은 “맥클레런 사령관은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그가 이 전쟁을 빨리 끝낼 수만 있다면 이렇게 기다리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군화를 닦고 그의 말고삐도 잡을 수 있다”라고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는 일
예나 지금이나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들추고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은 아픈 상처를 더욱 곪게 만들어 공동체를 망하게 하는 악성 바이러스가 아닐 수 없다. 우리를 망치는 것은 대적자가 아니라 바로 우리 속에 있는 옛사람 즉 자아이다. 우리의 자아는 마귀적이고 세상적이다. 철저히 자기중심적이라서 나 중심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정리하려고 한다. 그러니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 철저히 살피고, 매사에 기도하며 주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성경을 기준하여 이해와 사랑으로 상대방의 허물을 관용한다면 주님께서 일하실 것이다. 때론 나의 관용과 용서가 나를 위한 것인지, 내가 속한 단체를 위한 것인지도 철저히 살펴서 주님 앞에 합당한 레인메이커가 된다면 모두를 아름답게 할 것이다.  
아프고 힘든 과거는 그 상처가 아물 때까지 감싸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다. 리더자나 단체장들은 상대가 아무리 원수라도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의 손을 내밀 줄 알아야 한다. 링컨 대통령이 그 일을 해냈는데 우리라고 못 하겠는가. 주님은 우리 모두 은혜의 단비가 내리게 하는 작은 레인 메이커가 되기를 애타게 기다리신다.


이상화 목사(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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