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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빛의 진리를 만나는 고독한 길로 가라
성경과 현실  
작성자 이상화
작성일 2018-11-28 (수) 12:42
ㆍ조회: 292      
밝은 빛의 진리를 만나는 고독한 길로 가라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이 있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성 속에서도 혼자 있기를 원하며 의미를 찾는 존재다. 성숙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두 영역을 지혜롭게 잘 관리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힘들어 하지만, 오히려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해지고 온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탁월한 영성가들의 경험적 역설이다.

 

쉴 틈이 없는 뇌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는 광고 카피는, 격한 공감 속 자신을 추스를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의 현실을 잘 대변한다. 주부들은 가사와 가족들 뒷바라지 및 교회봉사, 기타 일들로 시간이 빠듯하다. 남자들은 출퇴근으로 지쳐있고, 집에 오면 머리를 식힌다며 TV를 켜고 스마트 폰으로 뇌가 바쁘다.

뇌과학에 따르면 두뇌는 휴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있을 때 두뇌는 어느 때보다 더 활발히 움직여, 생각을 정리하고 결합하여 각 영역을 연결한다. 내면의 어둡고 부정적인 쓰레기가 치워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며 창조성이 발휘된다. 신경과학자인 미국 워싱턴대학의 마커스 라이클 교수는 실험을 통해 아무 것도 안 할 때 뇌가 활성화된다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란 독특한 개념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잠에서 깨어나 멍하고 있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등과 같이 마음이 자유롭게 배회할 때 DMN이 활성화 된다는 것이다. DMN의 영역은 문제를 해결하고 최상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마음의 내밀한 영역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DMN을 경험하는 일이 계속 줄어들면 창의력이나 집중력, 장기적 관점에서 일의 효율성은 떨어지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고 있을 때가 오히려 디폴트 모드라는 뇌의 신경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고 하니 얼핏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엄연한 과학적인 사실이다. 여기서 독창적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에 어떤 과학자들은 이것을 상상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수많은 예술가, 문학가, 건축가, 과학자, 사상가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기 위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몽상에 몰입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에게 고독은 세상을 등지고 주님을 향하는 영적인 DMN을 경험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다.

 

고독을 즐기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독의 시간을 보내는가. 너무 많은 자극이 두뇌와 영혼을 자극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개씩 가짜뉴스와 상품광고가 뜨고, 지인들과의 교제나 해야 할 일들, 세상 재미와 쾌락으로 유혹하는 주변 사물들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사회생활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라면, 고독은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이다. 고독은 외로움과는 다르다. 외로움이 소외에 따른 고통이라면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다. 고독은 내면의 빈약함이나 결핍이 아니라 풍성하고 충만함이다. 고독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능력이며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고독을 즐기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정신적 영적 성장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내면이 빈약한 사람의 고독은 외로움과 소외의 아픔이 된다. 혼자 잘 논다고 고독을 즐기는 능력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내면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부정적이고 어두운 자신과의 만남을 대면하고 처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억눌렸던 감정과 상처, 표출하지 못했던 분노, 좌절된 꿈 등이 처리되어야 한다.

절대자 앞에서 단독자로서 선 혼자의 시간을 잘 보낼 줄 아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과 상처도 치유되어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 내면의 공허, 불쾌한 감정으로부터 도피한다고 해서 해결되거나 처리될 문제가 아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칫 내면의 공허와 치유되지 못한 상처, 무기력이 자리 잡을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불안이라고 하고 혹자는 소외라고도 한다.

그러나 탁월한 영성가들은 고요 속에 경험하는 감정이 오히려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싫어하고 왜곡하여 진화론을 받아들인 세상에 울려 퍼지는 하나님이 주신 시그널인 것이다. ‘, 지금 남을 용서하지 못해서, 해결되지 못한 일로 인한 불만, 얻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 등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라고 하시는 것이다.

 

주님을 만나는 시간

고독은 외로움의 고통 너머에 있는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시온으로 난 호젓한 길이다. 절대자 앞에서 홀로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과정 속에서 내면의 공허와 불완전한 감정, 상처가 치유되고 정화된다. 영적 성장은 고독과 고난 속에서 단련되어 이루어진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홀로 되어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진정한 삶의 의미에 다가갈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이런 연단의 시간으로 인도하셨다. 주님께서 이는 내 마음에 합한 자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다윗에게도,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을 피해 다니는 14년의 고독과 아픈 세월이 있었다. 정처 없이 쫓겨 다니며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느라 힘들었고, 심지어 이스라엘 지경에 있지 못해 블레셋의 아둘람 굴로 도피해야 했고, 아기스 왕에게 망명을 요청했다가 그 신하들의 불신으로 인해 미친 척도 해야만 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원수까지도, 무려 3번씩이나 친히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기까지, 수많은 밤을 주님께 은혜를 구하며 자신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원망과 증오를 토설하고 씻어내는 고독한 시간들을 보냈다. 하나님은 이런 과정 속에서 다윗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다루시고 마침내 이스라엘의 위대한 성군으로, 한갓 목동 다윗을 인류 전체의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계보를 잇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깊은 영성은 고독 속에서 배양되고 성장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고독 속에 고요함이 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고독을 통해 말씀과 진리를 묵상하고 성찰할 때 자신의 내면을 명확히 들여다보는 능력이 향상되고, 더 깊은 영성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고독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신비의 선물이며 그분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통로이다.

이 겨울, 하나님의 밝은 빛과 진리를 만날 수 있는 고독 속에서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55:6). 다윗이 경험한 은혜, 용서와 치유, 영적 성장과 성숙의 시간을 만나자. 믿음의 선진들을 인도해주신 그분이 우리도 만나주시리니.

이상화 목사(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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