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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가 아닌 '황금글씨'로 채우자
성경과 현실  
작성자 이상화
작성일 2019-04-02 (화) 11:19
ㆍ조회: 27      
'주홍글씨'가 아닌 '황금글씨'로 채우자
시간은 각자에게 반복 불가능한 유일한 가치를 지니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지기에 그 참된 가치를 망각하기 쉽다. 인생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허락하신 것이다. 하늘로부터 주어진 ‘시간의 노트’에 무엇으로 기록하여 주님께 영광이 될까. 



주홍 글씨의 흔적들
최근 우리사회에 성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정준영, 버닝썬 사건으로 연일 혼란스럽다. 연예인과 부유층 등 일부 특권층들이 호화 클럽을 무대로 마약, 성매매, 성폭력 등 온갖 불법행위를 일삼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자기 인생 노트에 만천하에 공개된 ‘주홍 글씨’의 치부를 진하게 기록하고 말았다.
우리는 내 인생의 노트에 무언가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하루하루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풍성히 맺은 사연들로 기록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그 행한 대로 천국의 영원한 상급과 영광으로 갚아주실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람들이 여건과 기회가 주어지면 불의를 범하고 타락하기 쉽게 되어 있다. 아담 이후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육체와 영속에 죄성이 뿌리박힌 채 태어나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면 불의와 범죄로 기울어지기 쉬운 것이다. 인간은 전적타락, 완전 부패한 존재이다. 
인류의 위대한 성현들이 이런 인간의 죄 문제와 연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출가, 수도, 고행극기를 했지만 인간의 한계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실 인간에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광야연단과정을 지날 때 범죄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여 영적으로 승리하는 훈련을 시키신다. 사순절은 이러한 훈련을 받기에 적합하다.
전심을 다해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십자가 사랑을 실천해야 할 삶의 시간을 주셨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우리 마음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주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평소보다 더 엄격한 절제와 극기생활을 결단하지만 잘 지키지 못하고 넘어질 때가 얼마나 많은가. 철저히 하나님의 밝은 빛 가운데 살려고 노력하지만 연약하여 쉽게 정과 욕심에 미끄러지는 자신과 대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회개하면 성령을 통해 사죄은총이 공급되어 용서받게 된다. 결단과 실패와 회개를 반복하면서 마음과 행실이 점진적으로 정결하게 되어 천국에 들어갈 준비가 갖추어지도록 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성과 정욕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월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야 한다. 이를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벧후1:4) 혹은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주합일 되는 ‘신인합일’의 경지라고 한다. 이것이 신앙의 목표다.



어떤 부활절인가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자기절제를 하지 않으면 일탈의 유혹에 잘 넘어가는 죄인들이다.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면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 시간의 노트에는 온통 영적으로 실패하고 넘어진 기록들로 얼룩지기 쉽다. 자기중심적, 세상적인, 정욕적인 얼룩들로 가득한 기록이라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근심하실까. 사순절 동안에 영적인 실패로 점철된 기록들로 시간의 노트가 채워진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부활절은 무미건조하고 메마를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전체가 마치 미세먼지로 뒤덮인 칙칙한 서울 하늘처럼 매너리즘이라는 망령의 회색 그림자에 휩싸여 있는 듯하다.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일상생활, 임박한 재림신앙도 익은 열매되어야 한다는 신앙의 목표도 하나님의 밝은 빛을 따라 가는 삶에도 지쳐있다. 교회의 저수지는 성령의 맑은 물이 바닥이 나서 물고기들이 거친 숨을 헐떡이고 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은 곳에 육적인 애정과 욕망이 채워지면서 심령은 더욱 메마르게 되고, 무기력과 권태의 틈바구니에 악습은 독버섯처럼 음습하게 자란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고백도 사명과 직분에 대한 열정도 식어진지 오래다. 그 누가 한국교회의 메마른 저수지에 다시 한번 성령의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으랴. 첫사랑과 처음 행위를 되찾자. 여호와께서 이사야 선지자에게 외치라고 하셨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사40:7). 인생의 시간이 영원에 비해 너무나 짧다. 시간의 소중함을 망각하지 말고 헛되이 보내지 말자. 인생의 시간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의미 있는 ‘황금 글씨’로 채우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8절).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에 비해 인생의 영광은 너무 찰나적이다. 덧없는 인생의 세속적인 쾌락과 육적인 재미를 좇아 살다가 크고 작은 ‘주홍 글씨’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말씀이 삶으로 육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며 내 길의 빛이다(시119:105). 다시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말씀이 우리를 살린다. 육화되신 주님께로 돌아가자. 강한 빛으로 기록된 그리스도의 수난을 자주 묵상하자. 나를 위해 ‘비아돌로 로사’(눈물의 길)를 십자가 지고 가신 주님을 다시 뜨겁게 만나자.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주님은 자기백성들의 손에 옷이 벗겨진 채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 가시관과 대못에 피를 흘리시는 주님 십자가 아래에 모여든 사람들이 위를 올려다보며,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그 위에서 내려와 보라. 그러면 우리가 믿어주지.’라며 조롱하고 욕한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실로 경이롭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주옵소서. 저들은 자기의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나이다.”
빛과 색채의 거장 렘브란트는 ‘그리스도의 수난’이라는 그림에 자신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제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내면을 강하게 비출 때 무기력과 권태, 거짓과 탐욕, 이기심과 교만으로 찌든 심령들이 회개할 수 있으리라. 빛의 말씀으로 다시 깨어나자. 십자가 아래에서 자기연민의 눈물이 아닌 회개의 눈물이 뜨겁게 흘러나야 하리라. 그러면 순간순간 안일함과 쾌락을 멀리하고 내려놓은 자기 십자가를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처절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보고도 메마른 심정이라면 당신의 부활절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연례행사가 될 것이다. 기쁨과 감격의 부활절이 되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시간들을 보내면 하늘의 감격이 주어지리라.

-이상화 목사(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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