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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존재 의미를 찾아서
성경과 현실  
작성자 이상화
작성일 2013-01-29 (화) 14:27
ㆍ조회: 4703      
삶의 존재 의미를 찾아서

자살률 1위 국가 대한민국. 그 어둠의 영이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사업 실패 때문에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이들. 신앙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 심각한 상황에서 어떤 영적 대책을 세워야 어둠을 몰아낼 수 있을까?

우울증과 자살

김(44.여)집사님은 2011년에 남편을 잃었다. 사업실패로 좌절한 남편은 그녀가 잠든 사이 욕실에서 목을 맸다. 김씨는 5년 전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당시 그녀는 매일 자살을 생각했다. 다량의 수면제를 삼키기도 하고 발코니에서 몸을 던지려고도 했다. 예기치 않은 친구와 교회 성도의 방문으로 자살 계획은 무산됐지만 우울증은 계속됐다. 우울증 약으로 근근이 버티던 자신이 아닌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그녀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항상 제 옆에서 지켜주던 사람이었는데. 남편을 지켜주지 못한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김씨는 오랫동안 무기력증에 시달렸고, 이후 그녀는 교회도 나가지 않았다. 한창 사춘기인 중학생 남매를 돌볼 수도 없었으며, 결국 스스로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우울증이 깊어져 자살 충동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15.6%가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최근 1년간 자살 시도를 한 사람이 10만8000명에 이른다. 자살의 주원인인 우울증은 근래 10년 사이 1.5배, 자살자는 3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신앙인도 예외가 아니다. 전우택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는 “자살은 우울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우울증은 신앙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라고 말한다.

왜 사람들은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선택하게 될까? ‘해피 하우스’의 김종환(서울신대 상담학) 교수는 ‘사랑’과 ‘소명’으로 설명하였다. 즉 왜 사는지 자신의 존재 의미를 아는 사람은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랑과 소명

한 60대 남자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해외 선교지의 ○○교회를 방문하기로 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헌금함에서 돈을 훔쳐 달아나는 한 소년을 만났다. 고아인 그 소년은 계속 굶주리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먹을 것을 사려고 돈을 훔쳤다고 했다. 그는 소년이 사는 동네로 가 보았고 너무나 비참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는 소년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자기가 죽을병에 걸렸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그곳에 고아원을 세웠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도노반이 2000년에 출간한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같은 수감자이면서도 자살하려는 동료들을 위해 카운슬링을 하게 된다. 수감자 중에 두 사람이 자살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두 사람 다 “더 이상 살 희망이 없다”고 했다. 프랭클은 두 사람에게 “삶이 당신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느냐? 당신들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지 않느냐”고 설득했다. 알고 보니, 한 사람은 끔찍이 사랑하는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한 사람은 책을 저술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꼭 해야 할 일이 있음을 깨닫고, 그 비참한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다.

나치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은 살아남고 어떤 사람은 죽었는데, 그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 뭔가 의미 있는 일이 있다고 믿고 희망하는 사람은 살아남았고, 절망적인 사람은 죽었던 것이다. 사람은 누군가에 대한 ‘사랑’이 있을 때, 그리고 꼭 해야 할 ‘소명’이 있을 때 자기 인생에 대해서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프랭클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창안했다. 이는 헬라어 ‘로고스’와 ‘테라피’의 합성어로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의 예수님을 의미하는 로고스(말씀, 이성, 의미), 테라피(치료)에 해당하는 말이다.

삶의 존재 의미를 찾으려는 그리스도인의 몸부림은 주님과 깊은 관계가 있다. 즉 모든 인간은 주님으로부터 사랑과 소명을 받고 태어나는데, 이런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사람들은 절망하게 되고 심하면 우울증과 자살로 이어지는 것이다.

존재 의미를 찾아

최근 『겨자씨』에 내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가 있었다. 새벽닭이 울면 쫛쫛장로님은 새벽 기도를 드리기 전 밭에 나와 채소와 무를 뽑아 수레에 실었다. 그리고 온 읍내를 다니면서 논과 밭이 없는 집들을 찾아가 몰래 대문 안에 채소나 무를 두고 가셨다. 주로 논밭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가난한 집들을 대상으로 선물을 주었다. 아예 봄이면 밭에 이랑을 만들어 놓고 내심 이 이랑은 누구의 집을 위해, 저 이랑은 누구를 위해 씨를 뿌린다고 미리 마음에 정해 놓았다. 그리고 교회에 나가 기도를 드렸다.

어느 날 장로님은 새벽예배 대표기도를 하시다가 그대로 소천하셨다. 삼일 후 장례를 치르는 날 읍내의 모든 이들이 상주가 된 듯했다. 동구 밖 뒷산에 장지가 마련되어 땅을 파고 관을 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회색구름이 일어나더니 그 무덤을 중심으로 쌍무지개가 뜨는 게 아닌가.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쌍무지개를 타고 장로님이 천당으로 가셨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이 장로님은 소박하지만 가난한 이웃들을 사랑하며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게 살다가 행복하게 가셨다.

하지만 자살을 택하는 끔찍한 죽음도 있다. 그것도 신앙인들이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당신의 가정은 해피 모드인가, 아니면 우울 모드인가? 해피 모드가 아니면 가족 중에 누군가는 우울하게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기적인 마음의 눈을 떠야만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과 소명을 깨달을 수 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그 사랑, 그리고 우리가 꼭 감당해야만 하는 그 소명 말이다. 이기심은 항상 마귀를 부르는 통로가 되어왔다. 내 작은 관심과 섬김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해피 모드로 바꿀 수 있다. 우리 모두 사랑과 소명을 위해 기도하자!

이상화 목사(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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