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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에세이| 천로역정:천국을찾아서(2019)
삶의 뜨락  
작성자 한빛나
작성일 2020-04-01 (수) 14:28
분 류 마르지 않는 샘
ㆍ조회: 32      
필름에세이| 천로역정:천국을찾아서(2019)
「천로역정」은 영국 설교가요 작가인 존 번연(John Bunyan)이 1678년에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고전 문학으로 그 작품성이 인정받고 있기도 하지만, ‘제2의 성경’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자들에게 많은 영감과 큰 교훈을 주는 영서(靈書)로서도 훌륭하다.
원래 명작은 계속 새로운 옷을 입기마련이다. 그간 「천로역정」도 수 없이 환복을 했다. 연극, 삽화, 만화책, 영화,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뉴얼(renewal)된 만큼 기독교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영화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는 애니메이션이지만 내용만큼은 어리지 않은, 어른을 위한 만화영화다.
영화의 대사에서 정말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Journey’다. 뜻은 여행, 여정이다. 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다양하다. trip, travel, tour 등. 모두 여행이라는 뜻이지만 Journey는 다른 단어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고유의 개념을 담고 있다. Journey와 바꿔 쓸 수 있는 단어는 trip이다. 그런데 ‘trip’은 흔히 장거리를 가는 것일지라도 시간은 얼마 안 걸리는 여행을 나타낸다. 반면 ‘journey’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드는 여행에 더 흔히 쓰인다. 또 trip은 보통 어느 곳에서 떠났다가 다시 그 장소로 되돌아오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journey는 보통 한 방향만 나타내는 의미로 쓰인다.
신앙이라는 여정이 그러하다. 이 신앙의 순례 길은 아주 길고 긴 장거리 여행 같다. 그리고 그 길 위에는 즐거움도 있지만 괴로움이 공존한다. 수많은 시험, 유혹, 위험, 고통, 방해, 넘어짐, 외로움을 거치는 과정이다. 또 이 여정의 목적지는 출발지가 아니다. 이 여행은 장망성(基督徒)을 떠나 천성을 향하여 가는 길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직 한 방향, 천성을 향하여 가는 길이니 한마디로 이 길은 ‘Journey to heaven(천국을 향하는 험난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천성을 가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구원에 이르는 길을 떠나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걸어온 길은 의의 면류관을 얻기 위한 경주(딤후4:7-8)였다고 표현했고,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그들은 더 나은 본향을 찾아가는 나그네와 외국인 같았다 하였다(히11:13-16).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민족은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거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결코 한 순간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구원이라는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과 관문이 있다. 구원은 반드시 시험의 과정을 거쳐 정결한 믿음을 증명해낸 뒤에 이루어지게 된다(벧전1:7).
천로역정은 구원에 이르는 과정 속에서 실제적으로 성도들에게 일어나는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주인공 크리스천이 마주하는 사건을 보다보면 어쩌면 이 길은 이토록 고난의 연속일까 싶다. 끝없는 고난이 기다린다. 그러나 그 두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가는 크리스천의 모습 자체가 소망이다. 연약한 인간의 능력으로 어떻게 마귀의 공격을 감당할 수 있으랴마는, 마귀도 무서워하는 성도는 바로 오뚝이 근성을 지닌 끈질긴 성도다. 칠전팔기 정신이다.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시기에 우리는 이 길을 끝까지 마칠 힘은 넉넉히 준비 되어있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 고난의 여정을 완주했다. 우리 예수님도 십자가의 길로 승리하셨다. 도착해야 할 그곳에 천성의 왕께서 팔 벌려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고난의 길이 소망의 길로 바뀐다. 환난이 기다린다 하나 담대하게 예루살렘을 향했던 사도바울의 정신으로 이 소망의 여정 끝까지 완주해가자. 

 
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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