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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선목사2. 저는 최춘선 할아버지의 아들입니다
빛과 사람들  
작성자 요셉
작성일 2020-03-03 (화) 14:02
ㆍ조회: 132      
최춘선목사2. 저는 최춘선 할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끊임없이 불태웠고, 그 사랑에 이끌려 고난의 길을 걸었다. 최춘선 목사님이 30년의 긴 세월 동안 추우나 더우나 맨발로 다니며 온갖 핍박과 조롱을 당하면서도, 목숨이 끝나는 순간까지 전도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던 것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신 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소천하신 후 장남 최바울 목사님의 간증을 통해 최춘선 목사님의 거룩하게 구별된 삶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말씀대로 살다간 아버지
아버지가 소천 후에 그에게 깊게 다가온 말씀은 이사야 55:8절이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그는 비로소 고백했다. “저는 아버지 생각이 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유튜브에 있는 아버지의 동영상, 아버지의 발을 볼 때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제가 천국에 가서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미안해요. 제가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어요. 얼마나 외로우셨어요? 얼마나 힘든 길이었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미치광이라고 하고, 조롱한 아버지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하셨을까?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덕분에 멋진 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7살 즈음 어느 날, 아버지가 전도용 괘도를 가지고 노방전도를 나가셨다. 그날 나는 아버지를 따라갔는데 아버지는 버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쫓겨나셨다. 어린 마음에 버스에서 쫓겨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원래 상당한 부자였다. 김포공항 옆 5만평의 땅을 소유했고, 60년대에 자가용이 5대였고, 집안까지 들어가려면 정문에서 한참을 걸어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씀을 깨닫고 나서 말씀 그대로 다 나누어 주셨다. 땅을 떼어 주고 떼어 주다보니 땅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동네가 형성이 되었고, 학교와 농장과 교회가 세워졌다. 
당시 아버지는 하루에 와이셔츠를 서너 번 갈아입으실 정도로 멋쟁이셨다. 옛날 조부님이 중국 북경에서 무역을 하셨는데 아파트가 3채가 아니라 3동을 소유하실 정도로 부자였다. 아버지는 5개 국어를 하셨는데, 옛날 미국 선교사가 부흥회에서 증거 할 때 통역을 하기도 하셨다. 어린 시절 물질이 차고 넘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아버지가 말씀을 깨닫는 것이 대단히 무서웠다. 진짜 성경 말씀대로 사셨기 때문이다. 두 벌 옷을 갖지 말라고 하니까 그대로 하셨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그렇게 사신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느 날 내 잠바가 없어졌다. 알고 보니 아버지께서 추위에 떠는 어떤 아이에게 주신 것이었다.
어느 날부터 길거리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오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해서 양로원, 고아원이 시작되었고, 우리들도 고아처럼 키우셨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 고아들과 똑같이 입히고 먹이셨다. 지금도 그때 사진을 보면 화가 난다. 머리를 빡빡 깎았는데, 그 시절에는 이가 많아서 위생상 모두 그렇게 했다. ‘다른 고아원 원장들은 돈도 많이 벌고 그 자녀들이 호의호식한다는데 왜 우리 집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컸다. 고등학생 때 엄마는 자궁암으로 누워계시고 아버지는 전도한다고 나가셨을 때 동생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우리 절대 예수 믿지 말자. 아버지가 예수에게 미쳐서 저렇게 사시니 우리는 절대 믿지 말자.”라고 했다.
모든 것을 나눠주고 남은 땅까지 빼앗기고 난 후 고아들과 이사를 다녔다. 여기저기서 쫓겨났다. 한번은 추운 겨울날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이삿짐센터 차가 예정보다 일찍 와서 밥도 못 먹고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날따라 하늘에서 눈이 내렸다. 트럭 뒤에 아버지와 나와 남동생이 타고 가는데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그런데 아버지는 찬송을 부르시는 것이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아버지나 가까이 해! 나는 싫어. 우리에게 이렇게 고통을 주는 예수가 나는 싫어!’ 그런데 내가 예수님을 부인할수록 예수님이 더욱 다가오셨다. 나는 나중에야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점차 아버지처럼 살고픈 욕망이 생기게 되었다. 2001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후 원망과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꼭 저렇게 목회를 하고, 저렇게 전도를 해야 하나? 합리적인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텐데 꼭 저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해야 하나? 미치광이 소리 듣고, 전철에서 끌려 나오시고….’
유튜브 동영상에 아버지께서 목발 짚으신 모습이 나온다. 아버지는 평소 목발을 짚지 않으셨는데 버스 기사에게 쫓겨나면서 땅바닥에 떨어져 고관절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걷지도 못하시는 분이 전도하러 나가실 때 아들로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돌아가신 후에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삶은 외롭고 외로운 싸움이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사역이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역이었지만 당신의 사명이었기에 그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다가 가신 것이었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
진정한 성공은 세상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잘했다 충성된 종아!”라고 인정하실 때 그것이 성공적인 삶인 줄 믿는다. 나는 아버지의 영상이 인터넷에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친구들이 아버지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고 말해주어서 비로소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았다. 그 맨발의 모습을! 너무나 보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동영상에 있었다.
나는 거기에 댓글을 썼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춘선 할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울면서 장문의 글을 썼다. 그런데 마지막에 무엇을 잘못 눌렀는지 글이 다 날아가 버렸다. 어느 날 김우현 감독님이 찾아와서 장남인 나와 막내 동생이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날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 내 막내 동생은 다루기 힘든 녀석이었다. 아버지 때문에 반발심을 가지고 방황을 많이 한 동생이었다. 그 녀석이 말했다. “아버지께서 아무 것도 물려주시지 않은 것 같았는데 제게 남겨주신 것이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아버지께서 내게 남기신 찬송가 책갈피에 2천원이 있어서 ‘내게 남기신 유산이 2천원이구나!’라고 여겼는데 ‘아버지께서 막내에게 무슨 귀중한 것을 남기셨나?’라고 생각했다. 동생이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내 가슴 깊은 곳에 예수님을 박아놓고 가셨습니다.”
나는 비로소 아버지께서 우리를 방임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보다 더 잘 키우실 수 있는 예수님께 우리를 위탁하신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5남매에게 내려주신 축복을 다 표현하기 어렵다. 아버지의 기도와 아버지의 헌신과 위탁으로 차고 넘치는 복을 받았다.
살면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은 “바울아? 너희 아버지는 왜 맨발로 다니시니?”였다. 어린 시절부터 수없이 들었던 그 질문에 단 한 번도 명쾌하게 대답을 한 적이 없었다. 몰랐기에 대답도 못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섭리지요.”


요셉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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