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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찌무라간조5. 훌륭한 하루가 있으므로 훌륭한 일생이 있게 됩니다
빛과 사람들  
작성자 강요셉
작성일 2020-09-03 (목) 12:23
ㆍ조회: 24      
우찌무라간조5. 훌륭한 하루가 있으므로 훌륭한 일생이 있게 됩니다
영의 일에 특별한 사람이 되라
 
뉴잉글랜드에서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기도를 하였다. “주님, 제가 목사가 되도록 강요하시지 않는다면 신학을 공부하겠습니다. 제가 기독교 국가의 모든 신학을 소화하는 데 성공할지라도 제 이름 앞에 신학박사라는 거창한 칭호를 붙이지 않겠습니다.” 
결단을 하고 커테티컷 하드포드 신학교에 들어갔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적잖게 들려오는 이야기는 신학 공부를 통해 얻게 되는 물질과 명예에 관한 것들이었다. 자신의 필요들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하는 훈련보다는 목회자든 선교사든 현실을 앞세우며 세상적인 염려와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한 모습에 적잖은 실망이 되었다. 그는 신학공부를 하면서도 내면의 갈등으로 인해 홀로 고군분투하며 외로운 싸움을 해야만 했다. “아직도 너무 외로울 때가 많지만 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 어쩌면 신학교를 중도에 포기한 이유도 여기에 기인하는 듯하다. 그는 세상에서 주목받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사람이 되길 원했다. 

“육의 일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이 되라. 영의 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람이 되라. 세상이 보기에는 평범한 농부가 되라. 평범한 직공이 되라. 보통 상인이 되라. 그렇다. 불가피한 경우에서는 보통 관리가 되어도 좋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 이 세상에 속한 자가 되지 말라. 적(籍)을 천국에 두는 성도가 되라.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 겉으로는 다른 사람과 달리 보이려 하지 말라. 오직 안으로 하나님의 빛을 품어서, 어두운 세상에서 그 암흑을 비춰야 한다. 나사렛 예수를 거울삼으라. 그의 육은 목수로 있으면서 영은 하나님의 독생자로 계셨다.”


1888년 미국유학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귀국을 하였는데, 주머니에 남은 돈은 달랑 75센트뿐이었다. 그럼에도 마음은 평화로웠고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열정으로 빛이 났다. 그는 크리스천으로서의 독실한 신심(信心)과 일본인으로서의 애국심(愛國心)을 불태운 사역자였다. 

“나는 두 개의 J만을 사랑한다. 하나는 Jesus의 J이고, 다른 하나는 Japan의 J이다. 내가 예수님을 더 좋아하는지 일본을 더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예수님 때문에 동포들에게서 미움을 받는다. 그리고 국수주의적으로 일본을 감싼다고 해서 외국 선교사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러나 문제될 것은 없다. 모든 친구를 잃을 수는 있지만 예수님과 일본을 잃을 수는 없다. 굶주린다 해도, 죽음이 찾아온다 해도 예수님과 일본을 부인할 수 없다.” 

예수님과 조국을 동시에 극진히 사랑하는 그의 이런 신앙은 구약의 모세나 신약의 바울의 신앙에서 같은 모습을 본다. 모세도 바울도 비록 자신은 버림받을지라도 동족 이스라엘이 구원 받기를 원한다는 지극한 마음을 표하였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롬9:3-4). 


당시 우찌무라 간조는 일본이 조선을 강제합병하고 만주에 이어 중국까지 침략하던 때에 반전운동, 평화운동을 펼쳐 극도의 어려움을 당하였다. 일본군이 전쟁 초기에 연전연승하는 전황이 보도되자 일본 국민들은 모두가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으나 그는 그런 분위기에 맞지 않게 비판을 가하였다. 
“일본이 아세아 평화에 기여하여야 나라의 장래가 있다. 지금처럼 서구제국주의 흉내를 내어 이웃 나라들에 대한 침략전쟁을 계속한다면 가미사마(하나님)께서 일본하늘에 불벼락을 떨어뜨릴 것이다.”


가는 곳마다 전승 분위기에 들떠 있던 때에 전쟁을 반대하고 나선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용기였다. 당연히 세인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비국민(非國民)으로 매도하였다. 일본사회에서 비국민이란 말은 매국노(賣國奴)에 해당하는 말이다. 1891년 일본 천황의 절대권력의 상징인 “교육칙어” 봉동식 때 예를 갖춰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불경사건’으로 그는 일본 천황을 숭배하는 존황파들에게 미움을 받아, 보복 테러의 표적이 되어 아내와 자식 그리고 직장을 잃게 되었다.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본 사회 어느 곳에도 발붙일 수 없게 되자 『성서연구』란 제목의 잡지를 발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몰두하였다. 동경의 자기 집 6평짜리 방에서였다. ‘일본이 성서 위에’ 세워져야 함을 강조하며, 말씀으로 청년들의 영혼을 깨우쳐 성서의 진리 위에 신일본을 건설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였다. 후에 그의 성서연구반 출신들이 새로운 일본을 세우는 일에 큰 기둥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곳의 출신으로 동경대학 총장 4명과 교육부 장관 4명이 배출되었다. 오오히라 수상도 한 명 배출되었고, 일본 복지계를 이끌고 있는 일꾼들의 70%가 크리스천들이다. 일본의 기독교 인구가 0.3%임에 비하면 복지계의 70%란 엄청난 비율이다. 그 이유인즉 우찌무라 간조의 문하생들이 전후에 복지 분야를 주도했기 때문이라 한다. 

청년 성경공부반에 동경에서 유학 중인 조선인 유학생들도 몇 명 있었다. 그들이 우찌무라 간조의 영향을 받아 1927년 1월에 모여 조선성서연구회를 결성하고는 “조선을 성서 위에 세우자”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 김교신, 함석헌, 송두용, 정상훈, 양인성, 유석동 여섯 명이 중심인물이었다. 이들의 운동을 ‘성서조선 운동’이라 부른다. 

함석헌의 말이다. “우찌무라 간조의 무교회주의는 교회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주의’를 배척한다. 거룩한 교회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요 그 지상의 투영까지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현 교회 안에 들어 있는 ‘교회주의’를 미워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하여 발생할 것이지 만들 것이 아니다. 그런데 현 교회 안에는 교회 본위로, 인간적 노력으로 교회를 만들자는 주의가 들어 있는 고로 그것을 미워한다.” 


우찌무라 간조는 모진 핍박과 수많은 비방과 고통이 따랐지만 세례요한처럼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뜻을 불같이 토해내며 시대를 깨웠다. 나가사끼와 히로시마에 원자탄이란 불벼락이 떨어져 일본이 패전하게 되자 그제야 사람들은 우찌무라 간조야말로 시대의 양심이요 예언자라 칭송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되었다. 

1930년 3월 28일 69세의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난 그가 평생 절실하게 기도했던 표어이다. “나는 일본을 위하여, 일본은 세계를 위하여, 세계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하여.” 그의 나라 사랑도 궁극으로 최종 목적은 결국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었다. 
 
임종의 순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입은 하나님의 은혜는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쁘고 감사한 것이 있다면 바로 저의 기도를 전부 들어주시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제가 한 기도 그대로를 하나님이 들어주셨다면 저는 제멋대로에다 교만하기 짝이 없고, 건방지기까지 한 인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의 영혼을 파괴하고 죄 짓게 하는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오, 주님! 이것으로 인해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저의 온전한 기도만 들어주심으로 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죄를 멀리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주님과 함께 걸었던 우찌무라 간조의 일생은 하나님 안에서 특별했다.

 “하루를 일생으로 알고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훌륭한 하루가 있으므로 훌륭한 일생이 있게 됩니다.” (끝)



강요셉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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