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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화살
영성과 신학  
작성자 이정란
작성일 2019-04-02 (화) 12:03
분 류 깊은샘
ㆍ조회: 22      
사랑의 불화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다. 사도요한은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 속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랑에 익숙한 사람은 늘 상대방의 자리에 자신이 서 보려고 노력한다. 또한 상대방이 차갑고 퉁명하게 대해도 미소를 짓고, 껄끄러운 이웃에게도 먼저 다가가 친절한 말 한마디를 건넨다. 이웃이 실수를 하더라도 사랑으로 보면 은혜가 된다. 이웃들의 결점을 비난하기 전에 이해해주면 서로에게 평화가 임한다. 이웃의 약점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과 마음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있으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웃의 결점과 실수를 정죄하기보다 조용히 기도해주는 사람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재현하며, 그곳에 합당한 시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공사 중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많은 결점과 허물이 있다. 내 가치와 경험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품을 때 사랑은 더 빛이 난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면 이웃이 나보다 더 잘되기를 원하며, 상대방의 부족한 행실도 넉넉히 품게 된다. 사랑은 상대방이 서툴고 부족해도 주님 안에서 그가 변화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이룰 때 우리는 천국에 이를 수 있다.
부도덕한 사마리아의 수가 성 여인에게 먼저 다가 가셨던 예수님은 그의 행실을 정죄하지 않으셨다. 간음한 여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돌을 들어 심판자의 자리에서 비방과 정죄를 하였지만, 예수님은 그녀에게 다시 한 번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사랑 없는 판단과 정죄는 상처만 남는다. 이웃이 어둠 가운데서 돌이키도록 권면하는 것도 결국은 사랑이 초점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인류의 허물과 죄를 사랑으로 덮으셨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 안에 사랑이 샘솟는다. 이웃의 허물을 이간질하지 않고, 거듭거듭 덮어줄 때 우리도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다(잠17:9).
가슴을 관통한 불화살과 IHS(인류의 구세주 예수)가 새겨진 심장이 있다. 아빌라의 데레사라는 영성가의 삶을 보여주는 조각상이다. 그녀의 일생은 고통이 벗처럼 따라다녔지만, “꺾이기보다 깨어져라. 단념하기보다 죽어라.”는 말을 지표삼아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불태웠다. 그 사랑이 변덕스럽고 부족한 행실을 가진 이웃들을 넉넉히 품을 수 있게 하였다. 굉장히 엄격할 때도 많았지만 모든 것이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사랑이란 상상의 산물이 아니고 행동이다.” 라는 말처럼, 사랑은 말에만 머물지 않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때로는 힘써서 이웃의 가시들을 품다보면 우리 자신이 찔려 고통스럽고 힘겨울 때도 있다. 그러나 사랑은 반드시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 사랑에는 수많은 아픔이 녹아있기 마련이다. 심장에 가시가 둘려져 있고 불이 타오르는 예수님의 성화가 있는데, 우리 주님도 고통 속에서 사랑을 완성하셨다.
그러나 사랑은 무조건 덮어주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불의한 것을 회개하도록 돕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이 영적으로 잘 되길 바라는 사랑은, 어느 때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로인해 문제가 다가올 때, 어려움이 다가올 때, 주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얻어야 한다. 애정에 매여, 혹은 일 때문에, 불의한 일을 행하는데도 눈을 감아 준다거나 사랑을 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물러가는 것은 사랑이 아닌 비겁함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기도하고, 바로 분별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고난이 따를 수 있다. 그때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처럼 사랑해야 한다.
가시에 찔려 가슴이 붉게 물들어도, 기진맥진해서 울고 있는 이웃들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다면 분명 우리는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심장도 예수님 사랑의 불화살로 뚫리도록 더 철저하게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힘쓰자. 사랑만이 영원히 남는다. 

- 이정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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