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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의 길 | 전도의 역군으로
빛과 진리  
작성자 이은영
작성일 2020-02-04 (화) 13:00
분 류 영성생활
ㆍ조회: 48      
전도자의 길 | 전도의 역군으로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 첫 시작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전도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씀도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당부하셨다(마28:19-20).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를 새기며 나는 과연 얼마나 전도를 실천하고 있는가? 태만에 젖어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을 반성하며 전도의 열정을 쉼 없이 꽃피웠던 최권능 목사님의 삶을 짚어보며 채찍질해 본다.
1894년 최봉석(예수님 믿기 전의 이름)의 나이는 24세였고, 부친 최상린은 평남 강동창에서 지금의 세무서장과 같은 일을 했다. 어느 날 양반인 현감과 아전인 부친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흥분한 현감이 급기야 그의 부친을 구타하려는 기세를 보일 찰나 달려들어 현감을 흙발로 몇 번 밟아 마구 구타한 일로 5백리 밖에 있는 삭주로 쫓겨 갔다. 당시 삭주 교회가 선지 4년이 되던 해였다. 그곳의 설립자격인 백유계가 집에 찾아와 전도를 하자, 천리타향에서 자신을 염려해 주는 사랑에 감격하여 “그 예수는 누구든지 믿을 수 있는 것이요?”라고 질문을 하였다. “하나님은 당신 같은 유능한 기골이 있는 인재를 구하고 계십니다. 우리 평북에서는 이번에 팔도에 앞서서 전도회를 만들었습니다. 봉석 형제님. 전도인으로, 나아가서는 목사가 되어 새 문명을 받아 가지고 우리도 열심히 일을 해 봅시다." 이를 계기로 33세가 되던 해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이후 그의 별명은 “예수님께 미친 사람”이 되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불이 붙자, 주님을 위해서 죽고자 했고 무의식까지 예수님과 일체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지식이나 학위보다도 예수님을 전하는 확성기가 되면 그만이었다. 새벽 공기와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생명의 입김, 전도로 그 빚을 갚고자 했다.
그는 매서인(성경을 판매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만주 땅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지나가는 사람 중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한 번씩은 “예수님 믿으라!”고 말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을 송두리째 불태워서라도 오직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주 업무요, 그것이 삶 자체였다.
어느 날은 위풍당당하게 수행원을 거느린 일본 연대장이 말을 타고 오고 있는데, "예수 천당!" 버럭 소리를 질렀다. 말이 놀라서 펄쩍 뛰는 바람에 연대장이 말에서 떨어져 기절을 하자 일본 군인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총을 겨누었다. 그러자 "내가 기도하면 살아요." 라고 태연스럽게 말하며 열심히 기도를 드렸는데, 정말로 연대장이 깨어났다. 그 후 일본 관헌들은 연대장이 낙마했던 자리에 "최봉석.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즉결처분 한다." 라는 경고장을 붙였다. 그런데 그곳에 가서 벽보를 뜯어 호주머니에 넣고 집에 있는 부인 앞에 그 종이를 내어 놓으면서 "이것 보시오. 면류관에 별이 붙었수다." 하면서 경고장을 내어 놓았다. "예수 천당"으로 그 연대장이 구원받으면 면류관은 하나님께 받을 것이고, 그 일로 인해 박해를 당하니 빛나는 별을 얻을 것이라는 것이다. 힘없이 누워 있던 부인이 “여보, 면류관이고 뭐고 아침거리가 없어요.”라고 하자, 벼락같은 소리로 "그렇게 믿음이 없소? 기도만 하면 아버지께서 주실 터인데…”라고 대답했다. 얼마 후 저녁 무렵 누군가 쌀과 찬거리를 사립문 곁에 두고 갔다. 전도 일을 하며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채우시는 일들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1914년 남만주 지방 전도목사로 파송되어 길을 가다가 무엇이 어른거리기만 해도 "예수" 라고 외쳤다. 그런데 그 한마디가 사람들의 골수를 쪼개고도 남았다. 그에게는 남들이 지니지 않은 비상함이 있었다. 마치 만주 땅에 여호와 하나님을 강력하게 외쳤던 예레미야가 서 있는 듯 했다. 그의 외침은 영혼을 울리는 뇌성이었다. 그를 통해 만주 전도에 불이 당겨졌고, 가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졌다.
제2의 고향인 삭주를 떠난 지 12년이 되던 해, 50개의 교회를 세웠다. 한 번은 한 사람도 빼지 않고 전도하며 40리 길을 걸어간 적도 있었다. 대동교에 오니 사람이 너무 많아 그 무리들을 향해 '예수 천당'을 외쳤다. "예수 천당, 예수 믿읍시다."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외치는데 공교롭게도 교역자도 만나게 되었다. "나는 목사요. 나는 전도사요." 하면 그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벙어리 송장이 수의 입고 다니는 것 같구나. 어서 전도하시오." 하면서 교역자들을 호되게 꾸짖었다.
일본은 갈수록 조선의 기독교인들을 가시 돋친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신사참배를 안 하는 교인은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학생들은 정학이나 퇴학을 당하게 되었다. 이 판국인데도 큰 목소리로 "예수 천당" 외치며 평양 거리를 다녔고 순교할 각오를 매일 다짐했다.
결국 체포되어 평양경찰서로 호송되었다. "늙었다고 말귀를 조금은 알아듣는 줄 알았더니 아주 생짜구만. 이 고약한 늙은이 기어코 굴복 시키겠다. 아가리를 구두 발길로 콱콱 다져라. 양심이 돌아오게시리." 구두 발길로 콱콱 밟는 통에 코가 밟혀서 코피가 나왔다. 이쪽저쪽 방에서 몽둥이로 맞는 소리가 들려 왔다. 점심을 먹고 나서 또 매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프다는 소리 대신에 "예수 천당"을 외쳤다. 허리가 결리고 가슴이 막혀서 말을 못하게 되어도, 숨이 터지는 동시에  "예에수 처언 다앙."이 나왔다. 실신을 하면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내 몸에는 예수 천당이 꽉 찼단 말이요. 내 전신에 피가 들어 있어 바늘로 찌르면 어디든 피가 나오듯 예수 천당이 나올 터이니까." 
1941년 추운 어느 날, 형무소 감방에서 끌려나온 최 목사와 일행들은 짚으로 만든 용수를 쓰고 얼음판 위를 걸어갔다. 얼음판 위에서 채찍으로 빨리 가라고 마구 때리는 바람에 72세의 제일 연로했던 최권능 목사가 넘어졌다. 채찍으로 얼굴을 얻어맞자 추위에 언 살이 터져서 피로 웃옷을 적셨다. 재판을 받고 옥고 6년에 접어들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병보석을 받았고 가족들은 기독병원으로 모시고 갔다. 부활절을 앞둔 1944년 4월 15일,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에서 전보가 왔구나. 나를 오라고" 하면서 찬송가를 부르며 그는 주님 품에 안기었다.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최권능 목사님의 영혼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외마디 짧은 외침 속에서도 잃어버린 많은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였다. 이 시대와 교회 실정에 맞는 전도 방법을 늘 강구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저주저하며 용기내지 못 했던 내가 문제였다. 어떻게 전도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내 안에 식어짐이다. 전부를 십자가에서 내어놓으셨던 예수님의 사랑과 마지막 지상 명령을 가슴에 되새기며 최권능 목사님처럼, 전도자의 삶을 살기를 새롭게 다짐해 본다. 

이은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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