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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성장론(43)
빛과 진리  
작성자 자료부
작성일 2019-05-09 (목) 12:58
분 류 성경핵심진리
ㆍ조회: 28      
영적성장론(43)
 ⑥ 염병과 음녀 심판
이번에는 십자가의 요한 성자(스페인, 1542-1591)가 회의와 억겁을 만나는 과
정을 통과할 때 있었던 경험들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유익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요한은 매우 가난하
였지만 경건하고 신앙이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었
습니다. 스물한 살이 되었던 1563년에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단식이나 철야기도, 고행극기나 육
식을 절제하는 생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철저한 영적 생활을
추구하고 있던 요한은 1568년, 오랫동안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던 아빌라의 테
레사 성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을 위해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가르멜 수도회는 철저하게 지키던 초기의 수도규칙을 버리고 세속과 많이 타협하면서 생
활하는 완화파 가르멜 수도회와 엄격한 고행과 극기생활의 규칙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개혁파 가르멜
수도회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두 수도회는 날이 갈수록 아주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되었습
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자의 전기를 보면 1574년부터 1578년까지 세 번째 연단과정 즉 영성의 밤을
통과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 개혁을 추구하던 수도사들은 완화된 수도회 회칙
을 따라 살던 수도사들로부터 극심한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요한 성자는 이러한 수도회의 논
쟁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명망이 높았으므로 완화파에 속한 수도사들에게 대표적인 공격의 대
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1576년 초에는 그의 동료와 함께 납치되어 완화파에 속한 수도원에 구금되기
도 하였습니다. 이때 요한은 교황대사 오르마네또의 도움으로 석방되었지만 완화파의 수도사들이 계
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증오와 원한을 보고 느끼면서 엄청난 괴로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개혁파의 수도사들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던 교황대사 오르마네또가 별세하게 되자 완화파 수도사들은
개혁파를 굴복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교묘한 계략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1577년 12월
2일 격분한 완화파의 수도사들은 십자가의 요한을 납치하여 똘레도에 있는 수도원에 감금하였습니다
. 요한 성자가 감금되었던 작은 방은 돌벽과 돌바닥으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냉기가 심했으며,
창문도 없었습니다. 그가 감금되었을 때는 날씨가 매우 추운 겨울이었지만 몸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바닥에 놓인 널판때기 두 장과 낡은 담요 한 장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변기로 사용할 수 있는 양동이
한 개가 구석에 놓여있었습니다. 더구나 그 방은 변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이 어둡고 냄새나는 방에서 요한은 9개월 동안 감금되어 있으면서 정신적
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옥에 사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들이 계속되는 가
운데 요한 성자는 점차로 매우 지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몸과 마음이 더욱 약
해지면서 완화파의 수도사들이 자기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요한 수사는 완화파에
속한 수도사들이 남긴 음식 찌꺼기를 먹었는데 거기에 독을 넣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을 하게 되었
습니다. 겁에 질린 그는 그것을 먹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으면 안 되었고, 그 사람들을 용서하면
서 선한 생각 즉 하나님의 뜻대로만 생각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제대
로 식사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요한 성자의 몸은 아주 허약한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십자가의
요한이 감금되어 있는 동안 가장 큰 고통을 겪었던 것 중에 하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치러지는 예식
이었는데, 그때마다 매우 치욕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매주 금요일이 되면 완화파에 속한
수도사들의 식당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80명 정도의 수도사들이 벽쪽으로 둘러 놓여있는 식탁에 앉
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 십자가의 요한은 방 한복판에 놓여진 딱딱한 돌바닥에 무릎을 꿇고 빵
과 물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 식사가 끝나게 되면 수도원장은 모든 수도사들이 보는 가운데 십자
가의 요한을 향하여 장황하게 열변을 토했습니다. “요한 수사, 당신은 자신의 명성을 위하여 고집
스럽게 반항을 하고 있소. 당신은 복종을 거부하고 있소. 순종이야말로 수도생활에 있어서 가장 근
본이 되는 초석인데 당신은 그것을 쓰레기처럼 짓밟고 있는 것이오. 당신의 불순종을 통회하시오.”
이렇게 혹독한 비난을 들을 때마다 요한은 너무나 큰 고통을 느꼈습니다.
수도원장이 설교를 끝낸
다음에 모든 수도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시편 50편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노래를
하면서 한 사람씩 요한에게 다가갔습니다. 먼저는 수도원장이, 그 다음에는 뒤따르는 다른 수도사들
이 차례대로 이 작은 혁명가의 벗겨진 어깨에 채찍질을 하였습니다. 여러 개의 매듭이 있고 세 겹으
로 된 짤막한 밧줄은 채찍질을 할 때마다 그의 맨살에 자국을 내었습니다. 십자가의 요한이 차디찬
골방 속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그의 등과 어깨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들이 퍼붓는 비난과 책망의 소리에 지쳐 다음과 같이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저 사람들이 옳을지도 몰라. 결국 나는 수도회의 장상들에게 순명해야 하는데, 바로
이 사람들이 나의 장상들이 아닌가? 나는 나의 몹쓸 고집 때문에 지옥에 던져지려고 이 모든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데 나는 하나님과 사랑하는 교회로부터 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내가 정말 마귀들을 섬기고 있단 말인가?” 요한은 더 이상 자신의 입장에 확신을 가
질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싸늘한 냉기가 가득하고 악취가 나며 곰팡이가 많이 피
어있는 감방에 갇혀서 몇 달 동안 먹는 것도 아주 빈약하고 잠을 자지도 못하는 가운데 그의 몸은
점점 약해져가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입맛이 떨어져서 며칠씩 전혀 음식을 입에 대지도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며칠씩 변기를 비우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어떤 때
는 이질에 걸려서 큰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완화파에 속한 수도사들의 잔인하고 냉정한 마음
은 누그러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개혁파에 대한 요한의 충성심을 꺾기 위해서 개혁파에 속한
모든 수도사들이 이미 굴복을 하고 완화파로 되돌아왔다고 거짓말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
는 요한 성자에게 그 도시밖에 있는 빈 우물에 던져 넣는다할지라도 누가 알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협박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에 요한은 개혁파의 모든 수도사들이 개혁운동을 포기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므로 ‘이렇게 은밀한 감방에서 당하는 지겨운 곤욕을 참고 견디는 것이 과연 합
당한 일인가?’라고 생각하면서 회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실망에 빠져 하나님께서 제발
자기 목숨을 거두어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요한의 바램
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더욱더 무섭고 지독한 시련이 덮쳐왔습니다. 이때 요한 성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도 않고 돌봐주시지도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내온 생애 즉 과거와 현재의 모든 것들이 헛된 것으로 생각되어 더 이상 기도를 드릴 수 없었습니
다. 완전히 버림받은 것 같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자포자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당시에 썩고
다 떨어진 속옷을 몸에 걸치고 아주 심한 병으로 고생하였습니다. 몸가짐이 매우 깔끔했던 그는 몇
달 동안 세수까지도 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여름철의 무더위가 시작되었을 때는 숨이 막혀서
견딜 수 없는 지독한 열기로 말미암아 아주 심한 괴로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가 갇혀있는 골방은
화덕이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 고약한 하나님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가? 왜, 무엇 때문에?” 그는 으깨어지고 또 으스러졌습니다. 암흑의 구렁에서 일어나지 못
하고 홀로 철저하게 번민하면서 괴롭고 쓰라린 영혼의 맨 밑바닥에서 터져 나오는 울부짖음을 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번민과 절망뿐 아니라 갖가지 정욕이 마음속에 자꾸만 나타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자기 안에 있으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것들 즉 오래 전부터 억제하
는 생활을 계속하는 가운데 없어졌다고 생각한 죄와 정욕들이 그의 마음속에 거듭거듭 나타나는 것
이었습니다. 모든 것들이 그의 마음 즉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질질 끌어다가 암흑 속에 내동댕이치
는 것 같았습니다. 몇 주간 동안 육체와 정신 가운데 가해지는 이 맹렬한 공격은 무자비하게 계속
되었습니다. 심신을 압박하는 번민과 고통 속에서 그는 간신히 참고 견디는 것이었습니다. 1578년 5
월 중에, 이 몇 주간 동안의 무서운 시련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경험이 천로역정에 나온 기
독도가 회의와 억겁을 만나는 과정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회의와 억겁을 만나는 과정이 끝날 무렵
감방을 지키는 간수가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간수는 혹독한 고난 풍파 속에서도 몇
달 동안 한 번도 짜증이나 불평이나 원망을 하지 않고, 언제나 온유와 겸손과 사랑으로 극복하면서
살고 있는 요한의 거룩한 행실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친절하게 돌봐주었습니다. 새 간수
는 요한 성자가 투옥되던 날부터 입고 있던 낡은 속옷을 갈아입도록 새로운 옷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감방의 문을 열어주었으므로 요한은 밖으로 나와서 햇볕도 쬐고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한의 부탁을 받은 간수가 종이와 잉크와 펜을 가져다주었으므로 그때부터 요한
성자는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전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그의 사상이 기록된 책들을 종합
적으로 정리해보면 요한 성자는 이 과정을 통과한 후에 풍성한 은혜를 받고 생명의 전신갑주를 입고
생명수의 폭주를 체험하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적 진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하게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의 요한은 9개월 동안 엄청나게 고생을 했
던 감옥에서 나온 후에 탁월한 영성지도자로서 가르멜 수도회를 개혁하였고, 기독교 역사 가운데 영
성신학을 체계화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공로를 세운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음
녀가 심판을 받는 과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숭배하고 음행
을 하였기 때문에 염병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으면서 자신들의 죄를 크게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
니다. 이와 같이 모든 백성들이 철저하게 회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 나중까지 음행을 하고 있
던 시므리와 고스비는 제사장 비느하스의 창에 찔려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귀의 지배
를 받아 상습적으로 백성들을 미혹하고 음행하였던 음녀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
줍니다.
천로역정에서는 이 음녀가 심판을 받는 경험에 대해서 기독도가 미궁(美宮)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발 묶인 사자 두 마리가 으르렁거리고 있는 길을 통과하는 것으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휴식정에서 잃어버렸던 책을 다시 찾은 기독도가 그 책의 도움을 받고 힘을 얻어
미궁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 궁전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목의 양쪽에 울부짖는 사자 두 마리가 있었
기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고 두려워하면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미궁의 문지기가
말하기를 사자들은 발이 묶여있기 때문에 그 한가운데로 지나오면 해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
는데, 이것이 음녀가 심판을 받는 과정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발 묶인 두 마리의 사자는
어떠한 생활환경 가운데서라도 죄성과 정욕의 지배를 받지 않고 철저한 영적 생활을 하기 위해 최선
을 다하는 성도들을 유혹하고 괴롭히던 마귀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자들이 묶여있다는 것
은 마귀들이 성도들의 생활환경 배후에서 수많은 시험풍파를 일으키면서 유혹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창조주이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어떤 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또한 미궁의 문지기가 발 묶인 사자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과
정을 통과하는 성도들에게 마귀를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한 마음으로 대적하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이 과정을 통과하면서 자아가 철저하게 깨어지고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이 분리되어 마음과 행실이 정결케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과한 성도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실제로 사자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하는 신비로운 체험에 대하여 간증하고 있습니다. 『천로역정』
을 지은 존 번연이나 인도의 썬다 싱 성자의 전기를 보면 이러한 체험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도의 성자 썬다 싱은 1913년 1월에 40일 금식기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때가 바로 세 번째
연단과정이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그는 40일 금식기도를 하는 도중에 한동안 사자의 울음소리가 가
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면서 반복적으로 들렸다는 것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썬다 싱 전집
』을 보면 “육체의 힘이 쇠진하여 거의 없어진 때 사자와 맹수의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것이 점점
가까이 곁에 온 것을 알았다. 그러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감각이 예민하게 되어 보는 것보다 감
각하는 것이 더 빠르게 되었다. 그러나 조금도 해하지 않을 뿐더러 무서움도 없었다. 기력이 너무
쇠진하여 날짜도 헤아릴 수 없게 되었으므로 며칠인지 알 수 없었다. 아마 40일은 못되리라 생각된
다.”라고 증언하였습니다.
병상의 증거자 K성도님이 이 과정을 통과할 때 체험하였던 사실을 살펴
보겠습니다. “1970년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삼일동안, 저는 새벽에 잠에서 깨어날 때부터 날이
새기까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면서 계속적으로 들려오는 무서운 사자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습
니다. 그 당시에 저는 오래 전부터 금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었
고, 낮에는 장난기가 가득 찼던 5살짜리 어린 남동생을 통하여 매일같이 참기 어려운 시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매일매일 극심한 고난 풍파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잘 극복하면서 지내는 중에
3일 동안 새벽마다 발묶인 사자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12월 15일 새벽부터는
은총과 위로와 영감이 풍성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자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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