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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사무친 죄악을 회개하라
영성의 길  
작성자 박희진
작성일 2020-05-06 (수) 12:50
분 류 영성훈련
ㆍ조회: 28      
하늘에 사무친 죄악을 회개하라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 인류 전체를 물로 심판하셨다. “육지에 있어 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창7:22).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니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는데, 노와와 가족들만 남기고 코로 호흡하는 인간을 물속에 다 수장시켰다.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6:7). 노아홍수이후에도 기근과 전쟁과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지만 부분적이었다.
그런데 요즘 하나님께서 인간 전체를 심판하고 계시는 듯하다. 코로나를 시작으로 이단의 실체, 나라와 지도자들의 부패, 동성애, 독선과 악독으로 가득한 수많은 말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악이 하늘에 사무칠 정도이다. 더 이상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는 인류 전체에게 입마개를 쓰게 하셨다.
우리 삶의 법칙은, 다른 사람을 향해 어떤 생각을 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행동 한다.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밖에 없다. 자연의 이치도 하늘의 이치도 마찬가지다. 물 한 컵 대접한 것도 우리가 이 땅에서 행한 대로 하늘에서 상급으로 갚아주신다.
커다란 도미노 벽 앞에서 어떤 신사가 서 있는 그림이다. 그 도미노 벽을 밀어 쓰러뜨리면 다른 벽들도 하나씩 쓰러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신사의 등 뒤에 있는 벽이 그 도미노의 마지막 벽임은 모르고 있었다. 내 앞의 도미노 벽을 밀어 쓰러뜨리면 그 도미노들이 쓰러지다 결국엔 그 신사 위로 벽이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내가 내보내는 것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로 입과 코를 막힌 인류를 보면서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크리스천들을 더 이상 광분과 비방과 막말들에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말뿐만 아니라 생각으로라도 남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들을 철저하게 끊어버리면, 우리 삶 전반에 일대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7:1)는 말씀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성화되는 최고의 비밀을 알려 주셨다. 어떤 분은 “남을 비판하려는 마음을 버리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개구리 같은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병이라”(계16:13). 아담 때부터 지금까지 마귀의 간교한 속임에 넘어가 수많은 사람들이 사악한 막말을 쏟아내며 서로 죽이는 역사가 계속 이어져 왔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은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다. 섞어 그에게 주라”(계18:4-6).
온 인류가 괴이한 현상으로 치닫고 있다. 인종차별을 떠나 이성을 잃은 채 쉽게 광분하며 서로 비방하며 싸우고 있다. 서로 ‘네 탓’이라고 하며 하이에나처럼 서로의 이익과 편리와 안전을 위해 거친 말을 쏟아내며 인정사정없이 물고 뜯고 있다. 재앙과 심판이 임하기 전에 죄의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전 인류의 코와 입이 막힌 초유의 사태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의의 길로 돌아서야 한다.
‘하늘에 사무쳤다’는 것은 아교가 한 올 한 올 쌓여서 하늘까지 닿았다는 뜻이다. 우리는 겹겹이 쌓인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늘로 손을 높이 들고 주님의 긍휼하심과 자비를 구해야 한다. “주님! 천둥벼락이라도 쳐서 온갖 벌레들이 떨어져 나가듯, 바이러스를 다 태워주소서. 성령의 불로 우리의 부정한 입술도 태워주시고, 성령의 맑은 물로 우리의 찌들은 죄악들을 말끔히 씻어주소서.”
이용도 목사님은 차라리 말하지 않겠다고 하며 침묵을 사랑하셨다.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세상은 말 많은 세상입니다. 하지 않아도 좋은 말, 남을 해하는 말이 얼마나 많은 세상입니까? 자기의 아름다운 뜻을 남에게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그 말로 얼마나 남을 해하고 세상을 망치는 것입니까? 이 인류사회의 모든 악, 모든 싸움, 모든 화근은 다 이 말에서 되는 것임에 나는 말이 없기를 바라며 또 벙어리가 되어 지기 위하여 염원하는 바이올시다.”
이 마지막 때에 바이러스의 사슬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지금 이 순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사야 선지자처럼 입술로 범한 죄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말과 행동으로, 더러운 말, 야, 너, 이까짓 것, 저까짓 것, 그 까지 것들 등. 남을 무시하고 비판하는 말들, 중상묘략, 불순한 말로 이웃에게 상처를 준 모든 말과 생각들. 피눈물을 흘리며 회개해야 한다. 그날에 슬피 울며 이를 갈며 지옥 불에 떨어질 때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혀가 다 달라붙으신 우리 주님을 기억하며 혀를 깨물고 입술에 피가 터지도록 대수롭지 않게 남을 비방하며 막말을 했던 것을 구석구석 성찰하며 회개해야 한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슬쩍슬쩍 거짓말을 하고, 허례와 위선으로 포장된 외식적인 말을 했던 것을 회개해야 한다. 한 부분은 숨긴 채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선한 명분으로 자신을 가렸던 지극히 작은 죄 하나라도 철저히 참회해야 한다. 지금 바로 즉시 납작 엎드려 회개하는 자만이 살아 날 것이다. 
둘째는 침묵이다. 사람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하늘도 맑아지고, 거리도 한산하고, 세상이 좀 조용해 진 듯하다. 우리 수도공동체도 식사 시간에 준주성범을 들으며 침묵을 한다. 공공장소도 인파가 많은 곳도 교회도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니까 예전보다 훨씬 고요하고 좋다. 하나님께서 오염된 막말을 듣고 싶지 않으신 게다.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랴”(눅23:39).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은 온갖 비방과 모욕적인 언사에도 침묵하셨다. 빌라도가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님께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겼다”(막15:5). 명백한 진리를 설명하노라면 도리어 더욱 진리에서 멀어지고 공허한 울림만 남는다. 도살장으로 끌려가 비참하게 죽는 순간에도 침묵하셨던 예수님을 본받자.
하나님은 태초에 침묵 가운데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셨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했다”(창1:2). 대 자연조차도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숨결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합일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 성 요한처럼 사물을 즐기지 말고 고독과 침묵을 즐기며 완전으로 나아가자. “지혜는 사랑과 침묵과 절제에 의해 들어온다. 침묵하며 타인의 말과 행위들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큰 지혜이다.”
로이드 존스는 “때때로 침묵이 필요하다. 침묵하는 법만 알아도 깨달음의 절반을 아는 샘이다. 침묵해야 고요해지고, 고요해야 타인의 소리, 하늘의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토머스 모어도 “가장 깊은 감정은 항상 침묵 속에 있다.”고 했고, 존 드라이든은 “항상 자신을 조심하라. 침묵을 생활화하라. 남에 대한 말을 꺼낼 때는 침묵 속에서 거듭 생각한 후에 좋은 말만을 골라서 하라. 그러나 역시 그 말도 침묵보다는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리라.”고 했다. 지금은 부정한 입술을 막고 침묵 속에 참회할 때임을 잊지 말자. 오늘 하루 우리 또한 침묵 가운데 주님을 더 깊이 만나는 은혜의 샘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자.
하나님이 듣기 싫어하시는 말들을 제하고 거룩하고 덕이 되는 말들,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하여 빛의 향기를 발하자. 우리의 교회와 삶터가 그리스도의 향기로 밝아지고 아름다워지도록 하늘 보좌를 향해 회개의 향연을 올려 드리자. 하늘에 사무친 우리 인류의 죄악들을 회개하고, 나라와 민족, 교회와 공동체의 죄악을 회개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죄악을 진실하게 회개하며 나아가자.


박희진 목사(개신교 성결수도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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